여성 관련 시청각 자료 무료로 빌려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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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김윤덕)은 최근 여성 관계 시청각 자료 『내일은 빛』『여성과 직업 의식』『나의 길을 찾아서』 등 3편의 영화·비디오 테이프·발성 슬라이드를 완성,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여성개발원의 시청각 자료는 이로써 모두 14편으로 늘어났다.
『내일은 빛』 (극본 김순지)은 여고 동창생들의 성숙한 생활을 알게된 중년의 평범한 가정주부가 문득 「자신을 내팽개치듯」 살고 있는 현실을 깨닫고 자아 실현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린 55분 짜리 16mm영화.
『여성과 직업 의식』 (대본 민숙현)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변화시키고 창의적·적극적인 취업 태도 및 직업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콩트 및 현장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한 30분짜리 비디오 테이프.
『나의 길을 찾아서』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생활, 흥미와 적성, 진로 유형, 미래 사회와 여성 발전 등을 제시하는 여중학생 진로 교육용 15분 짜리 발성 슬라이드.
여성개발원은 지난 84년이래 건전한 성 윤리나 혼례 혼수, 자원 활동, 청소년 성 문제, 직업관, 합리적인 소비 경제 등을 다룬 『아름다운 출발』『바람의 그림자』『또 하나의 시작』등 시청각 자료를 만들었다.
이 자료들은 여성개발원외에 각 시·도 부녀 복지관 및 여성 회관을 통해 무료로 대출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는 각 학교의 어머니 교실과 대학의 총여학생회, 각종 사회 교육 기관, 기업체 연수원, 여성 단체, 종교 단체 등 각양각색이다. 사용 기관의 요구에 따라 영화를 비디오테이프에 복사해 빌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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