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론 의식한 성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평민당은 13일 아침 시내 가든 호텔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노-김대중 회담의 결과를 밀약 운운하며 비난하는 민주당 측에 대해 십자포화.
이날 회의는 총재단 일동이라는 이례적인 형태의 성명발표를 통해『민주당이 무례하고 경솔함은 물론 오히려 트집 잡기에만 급급해야 3당 공조체제를 깨고 있다』고 민주당 측을 맹 비난.
그러면서 이 성명은 최근 정가에서 김대중 총재를 향해 나돌고 있는「사쿠라론」을 의식한 듯『김 총재는 청와대 회담에서 조기에 이루어지는 신임 국민투표를 반대한다는 3야당 합의를 포기한 일이 없고 이를 분명히 고수했다』고 했으나「중간평가는 신임 투표이어야 한다」는 3야당 합의에 대해서는 함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