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고하냐…” 음주사고 신고자 폭행한 30대 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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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교통사고를 신고한 행인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연합뉴스]

음주 교통사고를 신고한 행인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연합뉴스]

음주 교통사고를 신고한 행인을 폭행하고, 경찰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직 조직폭력배 A씨(38)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광주 서구 유촌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사고를 냈다.

이를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신고자를 쫓아가 “왜 경찰에 신고하느냐”며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같은 날 오전 4시 30분 광주 서구 상무지구대 앞에 설치된 차량 진입방지봉을 야구방망이로 내려치고, 지구대 출입문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던지는 등 경찰관을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폭력 등 전과 15범으로, 10여 년 전 폭력조직원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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