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 추켜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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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노태우-김종필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얘기에 힘입어서인지 앞으로 남은 노-김대중 회담이 중간평가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주목.
박준규 대표위원은『내 성격이 직선적이어서 여러 듣기 싫은 소리를 했으나 사심 김대중총재가 뛰어난 정치력과 판단력이 있는 분이라서 누구보다도 이 시국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어 본다』면서 『민정당과 평민당이 서로 협조만 할 수 있다면 지역감정 해소에도 좋고 정치발전에도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기대.
박 대표는 『중간평가가 헌정에 나쁜 사례만 남길 뿐 아니라 대통령 임기는 보장된 것이니 5공 청산이나 잘하고 넘어가라고 한다면 우리라고 굳이 중간평가를 고집할 필요가 있겠느냐』며『야 3당 중 두 당이 의기가 투합 한다면 나머지 한 당의반대는 역사의 물결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이라고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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