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세력 집중 성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8일 오전 인천직할시를 연두 순시한 노태우 대통령은 이재창 시장으로부터 시정보고를 들은 뒤 이 지역 인사들을 위한 다과회에 참석, 87년의 「5·3 인천사태」와 같은 해 자신의 「11·28 인천 유세 등을 회고한 뒤 『이 사람, 이 정부를 더욱 힘껏 밀어 달라』고 호소.
노 대통령은 『5·3사태를 겪은 여러분은 당시 폭력전복세력이 어떻게 이사회의 근간과 민주주의 그 자체를 파괴하는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이제 민주주의의 큰길을 열어 닦아 놓으니 반민주세력이 길을 막아서고 있다』고「화염병세력」을 집중성토.
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당시 인천시민이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열렬한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는 『저는 한없이 부드럽고 인내하는 성격이지만 한번 결심하면 물러서지 않고 똑바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이라고 역설. 【인천=전 육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