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윌스마일', LG 윌슨과 재계약-소사와 작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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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이 내년에도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연합뉴스]

LG 타일러 윌슨이 내년에도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타일러 윌슨(29·미국)과 재계약했다. 장수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33·도미니카공화국)와는 작별한다.

2019시즌 케이시 켈리-윌슨으로 투수진 꾸려

LG는 22일 "외국인투수 윌슨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했다. 옵션 30만 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우완 윌슨은 26경기에 등판해 170이닝을 던지면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149개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윌크라이'란 별명을 얻긴 했지만 꾸준히 제 몫을 했다.

윌슨은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도 LG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고 특히 열성적인 LG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스틴 니퍼트(8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KBO리그에서 뛴 소사는 LG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뉴스1]

더스틴 니퍼트(8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KBO리그에서 뛴 소사는 LG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뉴스1]

LG는 21일 새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29)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윌슨과 재계약해 2019시즌 외국인투수 구성을 완료했다. 올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한 소사는 팀을 떠나게 됐다. 2012년부터 KBO리그에서 무려 7년이나 뛴 소사는 2016년부터 LG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헤어지게 됐다. LG는 지난해 뛴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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