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프라이(왼쪽)가 중국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취리히 로이터=연합뉴스]
▶주눅들지 마라
스위스 국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스위스 관중 앞에서 중국 선수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조금씩 풀렸다. 한국은 중국과는 다를 것이다. 경기 초반 선수들 사이의 기 싸움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몸싸움에 대비하라
스위스는 체력에서 중국을 압도했다. 빈 공간에 공을 찔러준 뒤 스위스 공격수와 중국 수비수를 경합시키는 전술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스위스 선수들은 키와 체력에서 한국보다 분명 한 수 위다.
▶찬스는 반드시 골로
전반 24분 중국의 한펭이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지만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득점했다면 경기의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한국은 스위스에 비해 선수 개개인의 순발력과 민첩성이 앞선다. 지구력에서도 뒤질 게 없다.
▶페널티킥 조심
중국은 후반 3분 스위스의 왼쪽 풀백 뤼도비크 마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자멸했다. 1m95㎝의 장신 마은 자주 공격에 가담, 위력적인 헤딩슛을 한다. 더구나 문전에서 자주 상대 수비를 제치는 시도를 해 반칙을 유도한다.
▶승부는 중원에서
스위스는 미드필드에서 중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한국의 박지성.김남일.이을용이 버티는 미드필드진은 스위스 못지않게 강하다. 승부는 중원에서 난다.
취리히=이해준 일간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