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평가 이겨봐야 상처뿐인 영광"(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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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임국민투표 조기실시를 밀어붙이던 민정당 지도부가 「동반평가론」에서 슬쩍 발을 빼는 등 대야미소작전을 쓰자 소속의원·당원들 사이에선 『대야전략이 뛰어나다』 는 지지론과 『뭐 이렇게 갈팡질팡 하냐』는 비판론이 양립.
주로 당직자들을 포함한 지지론자들은 2일『사실 대야결판을 내고싶기도 하지만 야당의 결사반대가 예상되고, 또 이겨봐야 상처뿐인 영광 아니냐』며 『야당 측에도 명분을 주어 정국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반해 비판론자들은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사무처요원들이 주류인데 한 관계자는 『이번에 한판 붙어 정계개편을 시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러다 흐지부지되면 결국「물 평가」가 되는 것 아니냐』고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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