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이대 병원 옆-성곽 산책로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혜화 1동 옛 보성 중·고 앞에서 창신동 이대 부속 병원 옆 사이 서울 성곽 안쪽 3·5km구간을 따라 폭 4∼6m의 성곽 산책 도로가 조성된다. <약도 참조>
서울시는 2일 옛 모습대로 복원키로 한 혜화문 (동소문) 복원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이 문을 중심으로 한 양쪽 일부 구간에 성곽 도로를 만들어 사적 관광 명소로 개발키로 했다.
◇성곽 도로=창경궁∼돈암동 구간 도로 확장 공사가 끝나는 내년 초부터 혜화문 복원 공사와 함께 착공, 91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동소문로 횡단 구간에는 복원될 혜화문을 이용, 육교형으로 건널 수 있게 한다.
이 도로는 또 창신동·동숭동·이화동·삼선동 등 고지대 주민들의 순환도로로도 활용된다. 사업비 5억원.
◇혜화문 복원=전체 폭 18m, 높이 12m 규모로 복원한다.
가톨릭 신학대∼동소문로에 터널식 차량 통행로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아 복원한다.
동소문은 조선조 태조 때 세워져 처음에는 홍화문이라고 부르다가 중종 6년 (1511년)에 혜화문이라고 고쳐 불렀으나 1929년에 헐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