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광위 김병호(한나라당)의원은 22일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지난 8월 6~15일 서울과 전주에서 민예총이 주최한 민족서예교류전에 1962년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체포돼 35년간 복역한 뒤 2000년 9월 북송된 최하중씨 등 비전향 장기수 두명의 작품이 전시됐다"며 "이들 작품에는 '위대한 장군의 명언'이라며 인용한 구절도 포함돼 있고, 이 서예전을 주최한 민예총 이사장은 한달 뒤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윤성 의원은 "경륜공익사업 적립금 일부가 특정 단체의 햇볕 쏘이기에 쓰이고 있다"며 "오마이뉴스 창간 3주년 기념 '강산에 콘서트'에 1천5백만원 등 문화부 지원금이 특정 언론사의 홍보지원을 위해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통일부 등과 협의한 결과 이적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