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리크루트 관련의원 지사선거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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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리크루트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있는 「다케시타」 일본내각은 오는27일 실시 예정인 미야기 현 지사선거에 자민당후보로 나서기로 된 「아이치」중의원 의원이 갑자기 출마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큰 충격을 받고있다.
「아이치」의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에조에」 리크루트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76년부터 작년까지 총7백50만엔의 정치헌금을 받았음을 시인하고 이것이 선거쟁점으로 부각되면 시간적으로 도저히 해명하기 어려워 사퇴하게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리크루트 관련 헌금문제로 승산이 거의 희박한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패배할 경우, 자민당에 결정적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한 만큼 「다케시타」파인 그를 수상측근과 자민당집행부가 사퇴를 종용, 결국 부전패 당하게된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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