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경제 어렵지만, 국민들 희망 갖도록 최선”

중앙일보

입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11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예상보다는 다소 밑돌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경제가 어렵지만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늘 첫 출근을 한다”며 “청문회 준비를 잘 하고, 기재부와 같이 정책에 대해서도 보고도 받고, 앞으로 부총리 직분을 어떻게 펼쳐나길지 구상도 하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앞선 간담회에서 ‘함께 잘사는 국가’를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며 그 수단으로 여야와 부처, 현장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이고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의 의사조율에 대해서도 “(신임 정책실장인) 김수현 실장은 개인적으로도 잘 안다”며 “상호간 소통을 토대로 경제팀을 ‘원 팀’으로 만드는 작업과 동시에 김 수석을 포함, 수석들과 각별히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재부는 조만간 인사청문회 요청서 등이 담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한다.

이에 따라 홍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가능성이 높다. 청문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도입 등의 문재인 정부의 현 경제 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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