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대통령제 도입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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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AFP·연합=본사특약】폴란드 정부당국은 오는 6월에 의회선거, 그리고 광범위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직 신설을 제안했다고 정부관리들이 전했다.
이 같은 제안은 현재 진행중인 범국민 원탁회의 정치개혁소위에서 재야세력과의 수시간동안의 토의과정을 마친 뒤 정부측 대표단이 발표한 것이다.
이들 대표단은 신설될 대통령이 의회해산·국민투표발의·국가비상사태선언·법률제안·군통수권 등 권한을 가지며 정당의 위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5년 또는 7년에 연임이 가능한 이 같은 대통령직 신설은 현재 「보이체흐·야루젤스키」장군이 맡고 있는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폐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관리들은 새 대통령법이 빠르면 3월중에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하고 선출은 우선 의회에서 선출한 다음 일반국민의 보통선거로 찬성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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