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음란비디오 빌려준다" 6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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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비디오 가게 경영자의 약65%가 불법·음란비디오를 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디오를 취급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찾기 때문.
서울YMCA가 최근 건전 비디오 문화 정착을 위한 기초자료로 전국 7백75개 비디오가게(현재 정식 등록된 비디오·오디오가게는 1만7천7백개)경영자의 의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종 비디오 테이프를 빌어 가는 고객의 연령층은 30대 67%, 20대16%, 40대 15%, 10대 2 %등이다. 신분별로는 기혼 남성 57%, 기혼여성 20%, 미혼남성 11 %, 대학생 6%, 청소년5%의 순서.
이처럼 청소년들이 비디오가게에서 직접 비디오 테이프를 빌어 가는 경우는 비교적 흔치 않으나 심야다방·만화가게 등을 통해 음란·폭력물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 불법·음란 비디오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소년이라는 응답이 75%에 이른다.
한펀 서울YMCA는 모범 비디오가게 선정 및 마크 붙여주기 운동과 함께 비디오가게 경영자들 스스로 자율선언 및 불법·음란비디오 추방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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