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핫라인] 이남두 두산중 사장, 고대서 특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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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두(57.사진) 두산중공업 사장은 지난 30일 고려대 CEO 특강에서 "엔지니어도 글로벌 역량과 경영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플랜트 산업과 피플 비전'주제의 특강에서 "고유가로 제2의 중동 특수가 일어나고, 과거 노동집약형 건설사업과 달리 부가가치가 큰 플랜트 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건설 호황을 이어나가려면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산업이 고도화할수록 엔지니어 출신 CEO가 늘어난다"며 "CEO 꿈을 키우는 이공계 학생들은 전공 뿐 아니라 어학.재무 등을 익혀 글로벌 경영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은 고려대 공과대가 두산그룹 후원으로 이번 학기에 개설한 '글로벌 시대의 세계진출 전략'이라는 정규 과목의 마지막 회였다. 이 과목은 두산그룹의 현직 임원들이 경영 및 기술 노하우를 들려주고, 두산 생산현장을 학생들이 견학케 하는 실무 중심 내용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 사장은 부산상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에 입사했다. 2003년부터 두산엔진 사장을 지낸 뒤 올 2월 두산중공업 사장이 됐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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