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희씨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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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 폭력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김봉환 부장검사)는 13일 오후 이 사건을 배후 조종한 전 신민당의원 이택희씨(55)를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3시30분쯤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이씨의 영장을 청구, 당직판사인 민사1부 김형진 판사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7시50분쯤 이씨의 구속을 집행했다.
이씨는 지난 87년4월 중순께 신민당 전국 지구당의구당지지파·조직책 및 당원들을 동원,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대회를 폭력으로 저지하도록 지시하고 인원 및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사건직전 전 신민당 총무부국장 이용구씨(56·미국 도피중)로부터 통일민주당 창당방해계획을 보고 받고 자금조달을 그에게 일임했으며 자신의 보좌관 이정희씨(46·구속)를 통해 인원동원 등을 위한 자금 5백만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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