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를 환영합니다(2백자 원고지 3∼4장)|<보낼 곳>서울 중구 순화동7번지 중앙일보 편집국 특집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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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역 관허 직업안내소장 협의회(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12의7)>
최근 중앙일보에 보도된 「직업소개소, 인신을 판다」제하의 기사중 「서울시내 관허 직업안내소중 70%가 허가명의를 대여, 변칙 운영되고 있으며 상당수가 인신매매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는 일부 내용에 대해우리 들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물론 관허 소개소는 20년간 신규허가가 묶이는 제도적 모순이 있어 노령화된 소장의 명의대여를 할 소지는 없지 않지만 그 사례는 극히 미미하다고 보며 자체정화나 감독기관의 단속에서도 적발이 없었다.
또 인신매매도 업주 몰래 종업원이 범행한 사례가 있었을 수는 있다고 본다.
요즘 난립하는 무허가소개소가 영리만을 추구하는 반면 관허 소개소는 실업구제의 책임감을 갖고 건전한 인력공급을 위해 노력하며 자체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가출청소년 3백여명(지난해)을 가족에게 인계하는 등 사회선도활동에 나서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밖에도 무연고 구직자를 병원에 치료 알선하는 등 대부분 관허 업소들은 사회사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어쨌든 일부업소의 탈선영업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느끼며 앞으로 관허 업소들은 인신매매척결 등에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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