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 대통령, 北이선권 교체 요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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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이 위원장의 교체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측에서 국민과 기업인들에 대한 사죄를 공식적으로 해야 하고 그걸 이끌어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직접 총수들에게 전화해 물었더니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다’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멀쩡한 기업 총수를 평양에 데리고 가 줄 세우기 한 것도 부족해서 이제 총수에게 들어도 못 들은 척, 할 말이 있어도 없는 척 입막음을 강요하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게 통일부 장관의 입장이었고 종합 국감에서도 정진석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게 확인까지 들었다“라며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가 총수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그런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건 한마디로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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