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앞둔 체육회장 경선…후보들 "정중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신동욱씨 출마선언>
28년만에 「청와대 낙점」방식을 지양하고 경선으로 회장을 뽑게될 대한체육회는 선거일인 대의원총회(18일)를 불과 1주일 남겨놓고 있으나 폭풍전야와 같은 정중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체육계에는 올들어 대권도전 후보로 수많은 인사가 오르내렸으나 후보경선을 선언한 인사는 최만립 KOC부위원장뿐. 다만 김종하 현 회장과 김운룡 IOC위원, 그리고 김종렬 전 럭비협회장 등은 출마를 선언치 않고 대의원들의 추대를 받을 경우 회장직을 수락할 뜻을 은근히 비추고 있는 상태. 또 체육계에 막강한 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고려대 OB측에서는 부총리를 역임한 김원기 전 수영연맹회장과 장덕진 전 축구협회장을 밀고있는 실정.
그런데 10일 오전 신동욱 궁도협회장이 느닷없이 회장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 체육인들을 어리둥절케 하고있다.

<"반목·대립풍토 여전">
승마협회 김정우 회장이 협회장직을 수락한지 반년여만에 다시 사퇴, 비약의 기미를 보이던 승마계가 수렁으로 곤두박질-.
김회장의 사퇴이유는 신집행부 구성을 회장에게 위임해주지 않았다는 것.
많은 승마인들은 『과거 회장직 경험이 있는 김회장이 또다시 회장직을 맡았다가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승마계 풍토에 문제가 있다』고 자성을 촉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