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박사 구종서씨-시사평론집 2권 펴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중앙일보 구종서논설위원(정치학박사)이 자신의 민족·역사관을 담은 2권의 시사평론집 『이성과 함성』『민족과 세계』를 동시에 상재했다(나남간).
『이성과 함성』은 노태우정권 출범 전후의 민주화과정과 민주운동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운동에 관한 글들을 묶었다.
이따금 집권자의 눈을 멀게 하는 낡은 권위주의와 이의 타파를 위한 민주주의적 시각·방법·행동 등에 관한 저자의 지론을 느낄 수 있다.
『민족과 세계』는 「제국주의에 대한 민족주의의 항전」이라는 부제가 시사하듯 강대국의 세계 지배전략, 4강속의 한반도, 한국외교의 지평 등으로 단락을 나눠 어떻게 하면 한국이 강대국의 전략 속을 유연히 헤쳐나가 통일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를 살피고 있다.
저자는 결국 한반도의 삶의 형태는 『민족공동체를 단위로 민족정기에 입각하여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방향 지어야 할 것』이라는 새로운 민족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각 4백20쪽 내외, 각 5천5백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