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아침부터 '자살하라' '절필하라' 메시지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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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56)씨가 조직적인 악성 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공지영씨.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씨. [연합뉴스]

공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한 개인으로 한계가 있다"며 "아침부터 자살하라, 절필하라  메시지들이 쏟아진다. 한 개인을 이렇게 말살해도 되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건 거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씨는 SNS, 유튜브 등에서 자신을 비난한 게시물들을 캡처해 소개했다. 공씨를 '교미하고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사마귀 여인'이라고 비난하거나 공씨가 배우 김부선씨의 배후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등의 내용이다.

공씨는 또 "페친(페이스북 친구) 대거 정리한다"며 "저에게 드러나지 않았던 분이 저를 모욕하는 유튜브를 공유하고 그들에게 저의 정보가 대거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공씨는 배우 김부선씨와의 통화 유출로 파문을 낳았다. 해당 통화에서 공씨는 김씨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 비밀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으로 자진 출석해 신체 비밀 관련 검증을 받기까지 했다.

공씨는 해당 녹음 파일에 대해 "제가 이것을 건넨 사람은 이창윤씨-함께 폭로하자고 조른, 그분은 지금  저를 차단하고 연락 두절 상태- 그분이 김부선씨가 불안하니 함께 대처방안을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비밀 엄수를 약속하고 건넸다"며 "이 분은 제 허락 없이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 다섯명에게 파일을 건넸다고 알려왔다. 이 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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