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가장 싫어하는 나라'에 일본(30.1%)을 제치고 미국(35.4%)을 1위로 꼽은 반면 50대 이상은 미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38.8%)로 치켜세우고 북한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25.3%)로 지목했다. 북한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꼽은 20대는 4.1%에 그쳤다.
'가장 위협적인 나라'를 묻는 질문에서도 20대는 미국(38.1%)을 북한(38.4%)과 거의 동일하게 톱으로 올렸으나 50대 이상은 북한(63.5%)이 압도적이었다. 미국을 '가장 위협적인 나라'라고 답한 50대는 9.8%였다.
평소 미국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도 20대는 62.4%가 '비판적'이라고 답한 반면 50대는 73.2%가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또 20대는 민족 공조(46.2%)가 한.미 동맹(17.6%)에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50대 이상은 한.미 동맹(38.8%)이 민족 공조(26.4%)에 앞서야 한다고 답했다(이상 모두 1차 조사 결과).
한.미 관계가 국익에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20대의 91.3%, 50대 이상의 97.7%가 '중요'하다고 답변해 의견이 접근했으나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에 대해 20대의 27.7%가 '필요 없다'고 답해 5.4%에 그친 50대 이상과 대조를 보였다.
또 한.미 동맹의 규모도 '줄여야 한다'는 답변이 20대는 37.7%, 50대 이상은 9.3%로 격차가 컸다(이상 모두 2차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