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간부 4명 곧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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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울산=최천식·오병상 기자】현대그룹 노조원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1일 회사측이 사건 직후인 8일 오전7시쯤 현대중공업 간부식당에서 총무부 구사대 62명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한 사실을 새로 밝혀 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회사측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 구사대를 동원한 것이 명확하다는 혐의를 잡고 현대중공업 신익현 상무(43), 현대건설 도영회 부사장(48), 현대중공업 박영욱 사장(51), 현대엔진 김형벽 사장 등을 금명간 소환, ▲회사와 그룹차원의 개입 ▲경찰과의 공모여부 ▲단합대회 사전정보 입수경위 ▲구사대 동원여부 등을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 처벌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아침 현대중공업 간부식당에서 식사를 한 구사대 62명은 사복 및 회사경비원 복장이었으며 당시 전경대원 1백50여명도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
한편 검찰은 20일 밤 권중수 전 울산서장을 소환, 김용갑 전 정보과장 등과 철야 대질신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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