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교통혼잡비 '88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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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이 1997년 이후 5년간 90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21일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도시 내 고속화도로의 지.정체 등으로 1997~2001년에 발생한 도로교통 혼잡비용은 모두 88조4천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혼잡비용은 97년 18조5천3백90억원, 98년 12조1천9백30억원, 99년 17조1천1백30억원, 2000년 19조4천4백80억원, 2001년 21조1천90억원 등으로 98년 한때 감소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1년의 경우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지역 간 운행에 따른 혼잡비용은 8조7천8백80억원인 반면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7대 도시 내 운행에 따른 비용이 12조3천2백1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도시 내 도로교통 혼잡비용의 가장 큰 원인은 과다한 자가용 승용차 운행 때문"이라며 "교통혼잡 경보제를 도입해 승용차 10부제나 5부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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