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친 "관계 정리 의미로 영상 보냈을 뿐"

중앙일보

입력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 [사진 일간스포츠]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 [사진 일간스포츠]

"동영상을 보냈던 이유는 관계를 정리하는 마당에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낸 것입니다."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씨의 전 남자친구 A씨는 8일 SBS와 인터뷰에서 구씨에게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보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협박 의도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9일 SBS와 인터뷰한 구하라 전 남자친구 A씨. [사진 SBS]

9일 SBS와 인터뷰한 구하라 전 남자친구 A씨. [사진 SBS]

A씨는 "제가 원해서 (영상을) 찍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찍은 것도 아니고, 제가 가지고 온 제 휴대전화로 구하라가 찍은 것"이라며 "둘이 관계를 정리하는 마당에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구씨 측은 A씨의 이런 주장에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씨의 동거인 B(여)씨는 "관계 정리를 한다고 동영상을 보내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나 (영상) 가지고 있다. 너 조심해라. 어디에 풀지 모른다'는 협박 아니겠냐"고 말했다.

[사진 SBS]

[사진 SBS]

구씨는 A씨와 몸싸움이 있었던 지난달 13일 오전 A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면서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했다며 지난달 27일 A씨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구씨와 A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서로 폭행을 주고받은 혐의로 둘 다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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