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사칭 강도|피해자 집 찾아가 잇달아 범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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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 현금 등 1백7O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30대강도 2명이 이틀 뒤에 시경형사를 사칭, 다시 피해자 집을 찾아가 강도 짓을 하려다 반항하던 피해자 집안식구 2명을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다.
15일 오후11시쯤 서울 고척2동 서린아파트 4동308호 문창석씨(56·정육점주인) 집에 시경형사를 사칭한 30대강도 2명이 들어가 .문씨를 안방으로 끌고 가려다 이를 눈치채고 반항하던 문씨와 운전기사 왕창주씨(28)등 2명을 칼로 찌른 뒤 그대로 달아났다.
문씨에 따르면 법인들은 이날 오후10시50분쯤 문씨 집에 전화를 걸어 『이틀 전에 강도 짓을 한 범인들을 잡았는데 사진확인을 하기 위해 들르겠다』고 한 뒤 오후11시쯤 문씨집에 도착, 문씨의 조카 박세중씨(21)가 문을 열어주자 안방으로 들어가 문씨에게 칼을 들이댔다는 것.
이때 옆방에 있던 옥씨가 이를 눈치채고 안방으로 들어 가려하자 범인 중1명이 왕씨의 왼쪽가슴 등 온몸을 마구 찔렀으며 나머지 범인1명도 문씨의 등을 칼로 찌른 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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