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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나라 망신시킨 '박근혜 대표 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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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청소년 교육상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나라 망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과 보름 전에 61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38등이라는 자존심 상하는 소식을 접했을 때도 죽을 맛이었다. 그런데 외국 언론마다 박 대표의 테러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니 대한민국의 정치 현주소가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정신 나간 전과자의 소행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께름칙한 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편 피해자라 할 한나라당도 경거망동하지 말기 바란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용서와 관용으로 아우르는 성숙한 정치력을 보여줌으로써 살벌한 갈등의 파장을 최소화해 주길 기대한다.

이재갑 서울 송파문화원 문예진흥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