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간부 비리혐의 '뒤숭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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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계가 벌집을 들쑤신 듯 어수선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김승학 회장과 김재열 전무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공금 유용 및 자금 전용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현재 사건의 핵심 인물인 회장과 전무는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폭우가 내린 탓에 1라운드가 취소된 삼성증권배 제46회 KPGA선수권 대회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협회 임원들의 비리 사실이 불거져 나오면서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고 있다.

1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천3백29m)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선 무명의 명주성(34)이 4언더파 68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김종덕.석종률.박노석.황인춘 등이 2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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