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야간주차 때 해둘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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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겨울철 야간 주차시 특히 유의해야할 점은 도어가 얼어붙지 않게 하는 일이다.
차가 달리는 동안 히터를 틀거나 차안에 있는 사람들의 입김, 창문 틈으로 스며든 외부의 습기 등이 수분으로 응결되어 자동차 문짝의 가장자리에 둘러놓은 고무(웨더 스트립)에 괴어 있다가 오래 주차해 두는 동안 차체와 달라붙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힘껏 문을 열어 젖히게 되면 문은 억지로 열리기는 하나 고무부분이 찢어져 결국은 고무전체를 갈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야간주차 전에는 반드시 문짝을 열고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웨더스트립을 마른걸레로 닦아 물기를 말끔히 없애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앞 유리 닦기인 와이퍼의 고무부분(블레이드)이 유리 면에 얼어 붙어있는 경우도 그 상태에서 스위치로서만 와이퍼를 작동시키게되면 모터에 무리가 가 모터가 고장나기 쉽다.
이럴 때는 앞 유리 면의 창 닦기를 작동시키기 전에 손으로 가볍게 떼었다 놓으면 된다.
또 문짝의 도어장치가 얼어붙어 열쇠가 들어가지 않아 문을 여는데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얼어있는 상태를 녹이겠다고 신문지 등에 불을 붙여 문짝 키 부분을 녹이게 되는 일이 많은데 쉽게 녹아 정상적인 상태가 되긴 하지만 이 부분의 페인트가 녹거나 변색되어 버린다.
이때는 키 뭉치를 녹이려 들지 말고 라이터불 또는 성냥불로 열쇠 자체를 달구어 따뜻한 상태에서 집어넣으면 문짝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자주 생기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한다.
손쉬운 방법은 자물쇠 및 열쇠뭉치 등에 점도 낮은 기름칠을 자주 해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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