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미리보기] 롯데 '극약 처방' 약발 받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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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에이스 손민한을 소방수로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롯데가 22일에는 1군과 2군 코칭스태프를 완전히 다 바꿔버렸다. 과연 충격요법이 먹혀들까. 이번 주 프로야구는 롯데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사다.

▶롯데는 23일부터 사직구장에서 KIA를 상대한다. 승률 5할인 기아 역시 21일 경기에서 한기주를 연장 10회 초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써 LG를 잡았다. 롯데는 23일 손민한을, KIA는 외국인 에이스 그레이싱어를 각각 마운드에 올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2위 한화에 반게임 차로 쫓긴 선두 현대는 하위권 팀인 두산.LG와 6연전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주초 두산전에 '트리플 펀치' 손승락(5승).장원삼(4승).마이클 캘러웨이(5승)를 차례로 내세울 예정이다.

▶김병현을 응원할까, 서재응을 응원할까.

LA 다저스의 서재응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이 2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다움 경기에서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한국인 선발투수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김병현은 올 시즌 네 경기에서 2승1패(평균 자책점 4.62), 서재응은 여덟 경기(선발 일곱 경기)에서 1승2패(평균자책점 5.31)를 거뒀다. 양팀은 모두 상승세다. 로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을 싹쓸이해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25승19패)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 역시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전승을 거두며 4연승했다. 다저스는 5월 팀타율 0.295의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어 김병현으로서는 부담이 가는 경기다.

▶벌써 홈런 10개 때린 이승엽

시즌 초반 4할대이던 이승엽의 타율은 어느새 0.285(21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일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 목표인 30홈런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승엽은 이번 주 도쿄돔에서 일본햄과 3연전, 친정팀 롯데 머린스와 3연전을 갖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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