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수매요구 임실 농민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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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임실=모보일 기자】전북 임실군청 앞에서 경운기·트랙터 등. 3백20대의 차에 고추 1백80t을 싣고 전량 수매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임실 가농회원·농민 1천여명은 6일 오후 6시50분쯤 일부 농민들이 경운기 60여대를 앞세우고 전주∼남원간 4차선국도를 점거, 2시간 동안 차량시위를 벌여 한때 교통이 마비됐다.
이에 앞서 농민들은 이날오후 4시30분쯤 임실군청 담을 넘어 하광선 군수에게 전량수매각서를 요구하며 청사난입을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돌을 던지며 1시간30분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와 관련, 가농회장 유준규씨(56) 등 농민 30여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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