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활황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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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수주규모가 최소한 30억 달러, 많으면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85년 이후 침체됐던 해외건설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이처럼 전망치의 폭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상반기 중 입찰예정인 37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를 국내업체들이 따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6일 건설부에 따르면 해외건설업체들은 올해 중 이란-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이란에서 8억7천5백만 달러, 이라크에서 4억7천만 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리비아에서 7억3천만 달러(대수로 공사 제외)
▲사우디아라비아 4억6천만 달러 등 모두 30억4천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낼 계획이다.
해외건설업체들은 이와는 별도로 공산권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한편 작년에 따낸 일본건설업면허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에 뛰어 드는 등 새 시장 개척도 활발히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당초 목표를 웃도는 수주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해외건설수주실적은 16억2백만 달러로 우리 나라가 외국에서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인 지난 76년(25억 달러)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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