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위독상태|병세 크게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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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AFP=연합】일본 궁내청 관계자들이 5일 「다케시타·노보루」(죽하등)수상을 방문, 이례적으로 일본 「히로히토」(유인)의 병세를 브리핑하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옮김으로써 지난해 9월19이부터 병상에 누워있는 「히로히토」의 병세가 다시는 회복할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5일 동경증권가에서는 오전에 큰 폭으로 올랐던 주가가 오후에 들어서면서 폭락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에 대한 달러가가 급등하는 등 금융가가 「히로히토」의 위독설 보도와 관련,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히로히토」는 5일 오전 2차례에 걸쳐 모두 8백㏄의 수혈을 받았으나 혈압이 계속 위독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궁내청은 발표했다.
「히로히토」는 이날 새벽 3시 떨어진 혈압을 올리기 위해 4백㏄의 긴급수혈을 받은뒤 별다른 변화가 없자 정오에 다시 4백㏄를 긴급수혈 받았으나 이날 오후1시 현재 혈압이 정상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60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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