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부녀자 30여명 유인 폭행 후 돈 뜯은 20대 2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구미=김영수 기자】경북 구미경찰서는 4일 훔친 차를 이용, 부녀자 30여명을 유인, 폭행한 후 돈을 빼앗아온 박효정씨(27·구미시 신평동 15)와 윤창규씨(27·구미시 신평동) 등 2명을 특수강도·강간혐의로 구속했다.
박씨 등은 부녀자들을 폭행한 뒤 피해자의 집 전화번호를 파악해 『소문을 내면 남편의 신상에 좋지 않다』고 위협, 다음날 약속장소에 돈을 갖고 오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구랍 30일 오후 7시30분쯤 구미시 공단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대 여자 2명을 공단 내 금성사까지 태워주겠다며 훔친 경북2라2781호 포니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폭행하고 손가방에 든 현금 3만5천원을 빼앗은 것을 비롯,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34차례에 걸쳐 부녀자 30여명을 폭행한 후 현금 1천6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