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우호적 관계 지속 희망·.소수 존중으로 화합의 세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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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 서기장은 각각 상대국 국민에게 보내는 새해인사를 교환, 미소양국간의 관계가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환영하고 이 같은 우호적 관계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을 희망했고 다른 지도자들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호소했다.
▲「레이건」대통령(소련TV에서 방영된 소련국민들에 대한 새해인사) = 두 나라간에는 아직 중대한 차이점들이 남아있으나 우리가 88년도에 목격했던 관계진전이 새해에도 계속 될 것임을 믿는다.
1년 전에 비해 지금 세계는 더 안전하다고 믿어지며 1년 후에는 더욱 안전한 세계가 될 것을 기도한다.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아르메니아공화국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다.
▲「고르바초프」=서기장(미국TV에 방영된 새해인사)=미 국민들이 소련을 재발견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도 미국을 재발견하고 있다. 소련인들은 미소 양국 간 광범한 유대관계를 원하며 여러분들도 그러길 희망한다. 우리는 양국관계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
아르메니아 대지진의 복구작업에 대한 미국과 전 세계의 원조는 우리 모두는 비록 다르나 진정 한가족임을 보여준 것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교황 「요한·바오로」2세=1989년이 평화와 정의의 해가 되기를 빌면서 화합하는 세계의 건설을 위해 정치·문화·종교·인종 등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소수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존중되길 기원한다.
소수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조화로운 사회의 초석이자 한 나라가 도달한 문명성숙도의 지표다. 이들의 공공생활 참여권에 대한 보장이·되어야 하고 고유의 문화적 전통이나 종교 적·인종적 배경과는 상이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모든 소수들에 대해 교회의 염려와 희망을 전한다.
▲「다케시타」일본수상=「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일본방문이 올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일본의 외교방향은 미일관계를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계속 삼을 것이지만 아울러 소련·아태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이 세계평화·문화교류·경제원조 등에 보다 기여하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대처」영국수상=새해세계와 영국의 올해 전망은 금세기 들어 서의 어떤 때보다도 밝다.
동서진영간의 군축이 더욱 진전될 것이며 아랍l이스라엘간 분쟁도 그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고 있는 등 국제관계가 올해 크게 진전될 것이다.
▲「콜」서독수상=동서 진영간의 관계진전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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