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 큰 손 "팔자"에 1만 4천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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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한 개인투자자의 매도공세에 맥을 못췄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만4천원(3.1%) 떨어진 43만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도 주식을 많이 팔았지만 모 증권사 지방지점의 한 고객이 수만주로 추정되는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밀렸다. 이 개인투자자는 지난 1월 초에도 같은 증권사를 통해 22만주(7백20억원 규모)를 팔았다. 그는 당시 4백억원의 예탁금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한달여만에 750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종합주가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이 예상보다 적은 6백71억원 가량의 주식만을 사들인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결국 전날보다 9.93포인트(1.3%) 떨어진 748.2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기관들의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0.77%) 하락한 48.3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디지털컨텐트가 3% 넘게 올랐을 뿐 대부분 약세였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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