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버스 노사, 시급 12% 인상안 합의…파업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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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극적인 임금ㆍ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총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극적인 임금ㆍ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용남고속ㆍ수원여객의 각 노동조합지부가 예고한 총파업이 19일 오후 11시쯤 사측과의 극적인 임금ㆍ단체협상 타결 성공으로 철회됐다.

앞서 두 노조가 속한 한국노총 전자노련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협상 결렬시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수원을 중심으로 하루 26만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대중교통 대란이 우려됐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에 따르면 이날 지노위에서 수원여객 노사는 오후 3시부터 11시 10분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수원여객 노조는 시급 15%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5%를 제시하면서 8시간 넘게 임금 협상안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지만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시급 12%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원여객 소속 400여 대의 버스는 20일 오전 4시부터 정상 운행된다.

앞서 수원여객 노조는 내년 최저시급 8350원에 50원을 인상하겠다는 사측 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용남고속 노조는 안전운행과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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