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철도공무원 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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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부는 19일 열차에 치일 위기에 처한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중상을 입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모범을 보인 서울 영등포역 김행균(金幸均.42.사진) 열차운용팀장에게 김세호(金世浩) 철도청장을 통해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金씨는 지난 7월 25일 오전 9시께 영등포역 플랫폼에서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안전선 밖에서 놀고 있던 10세 가량의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열차에 치였다. 사고로 두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은 그는 서울 신촌 연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金청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자기를 희생하면서 맡은 직무를 묵묵히 수행한 金팀장은 모든 공무원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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