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양 도착 모습 시청한 시민들…“김정은 나왔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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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북한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JTBC화면캡처]

17일 북한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JTBC화면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9시 49분쯤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자 남측 서울 시민들도 관심을 보였다.

서울 시민들의 관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순안공항에 영접을 나왔느냐였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생중계에 눈을 돌렸다.

카메라가 순안공항을 비추자 일부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모습부터 찾았다.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영접을 위해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 [JTBC화면캡처]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영접을 위해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 [JTBC화면캡처]

문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김 위원장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시민들은 "김정은 안 나왔네, 나와야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잠시 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나왔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몇몇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낯선 이와 악수를 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시청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시청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시민들은 남북관계 진전에 긍정적 소식이 들리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에서는 북한의 평화 의지에 여전히 의심이 든다며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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