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수석비서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서울공항으로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오전 8시 5분쯤 관저에서 나와 청와대 직원들로부터 잘 다녀오라는 환송 인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도 나와 있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다른 반려견인 풍산개 '마루'도 꼬리를 흔들며 배웅하는 모습이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8시 15분쯤 헬기에 오른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으로 이동, 전용기에 올라 8시 48분쯤 평양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한다. 오전 10시께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 여사와 공식수행원·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한다.
한국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