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갑원(69.사진) 원광대 총장은 "학문 연구와 도덕성 함양을 양 날개 삼아 사회봉사에 앞장서는 '도덕 대학'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원광보건대와 합칠 경우 의학.한의학.약학.보건 계열의 학생이 1000여 명으로 늘어나 양.질 면에서 국내 정상권 대학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루빨리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학 때 낸 등록금이 졸업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등록금 예고제'를 2004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정 총장은 "앞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생명과학.정보기술.문화예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장은 "2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장학금 등이 우리 대학의 자랑거리"라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원봉사 참여 교직원.학생에게 취업.인사 등의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