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로 라이벌 현대 격파… 두 마리 토끼잡은 삼성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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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15일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15일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없이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2018 코보컵 결승 진출 #9년 만의 우승에 도전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21, 29-31, 27-25, 25-16)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2012년(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KB손해보험 승자를 상대로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식 감독도 취임 후 첫 타이틀 획득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느라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철우와 FA로 영입한 송희채를 중심으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문성민-전광인-크리스티안 파다르 등 삼각편대를 구성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로선 라이벌전 승리와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결과였다. 아포짓 박철우는 서브득점 3개, 블로킹 1개 포함 26점(공격성공률 55%)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송희채는 71.42%의 엄청난 성공률을 기록하며 18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틀 전 KB손해보험전과 마찬가지로 문성민을 빼고 아웃사이드히터 박주형을 넣기도 했으나 범실 37개를 쏟아내면서 무너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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