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종결하나…메르스 의심환자 2명 추가, 총 13명 모두 음성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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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확진환자가 격리치료중인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감염격리병동에 마스크를 쓴 의료진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확진환자가 격리치료중인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감염격리병동에 마스크를 쓴 의료진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가 2명 추가돼 총 13명으로 늘었다. 다만 추가된 의심환자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A(61)씨의 일상접촉자 2명이 의심증상을 보였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의심환자로 분류된 접촉자는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12명으로,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12시 기준 밀접접촉자는 총 21명이다. 확진자가 입국 당시 접촉한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 총 2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평균 잠복기인 6일이 지난 13일, 밀접접촉자 21명을 대상으로 1차 감염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힌 바 있다.

밀접접촉자는 최장 잠복기 14일이 되기 이틀 전인 20일 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확인되면 22일 0시를 기점으로 밀접접촉자의 격리가 해제된다.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일상접촉자는 425명이다. 기내접촉자 340명, 그 외 일상접촉자 85명으로 구성됐다. 일상접촉자는 방역당국이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다만, 접촉자로 파악이 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모니터링을 받지 않는 외국인 승객은 현재 1명 남아 있는 상태다. 당국은 경찰청, 외교부 협조를 받아 계속 추적 중이다.

한편, A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증상이 호전된 상태에서 48시간 후 2차례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면 격리가 해제된다.

격리가 해제된다고 해도 최장 잠복기의 2배인 28일 동안은 보건당국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확진자도 격리 해제 후 28일간 이상이 없으면 메르스는 종결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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