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노점허가 미끼 기자사칭 교제비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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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20일 모 신문사 국장을 사칭,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노점판매허가를 내주겠다』며 교제비로 3백3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황병주씨(48·J문화사 직원·서울천호3동 93)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이택영씨(42·출판사 직원)를 같은 협의로 수배했다.
황씨는 지난 10월5일 서울 광화문 카프리다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로부터 소개받은 문기동씨(44·상업)에게 자신을 모 신문사 국장이라고 속이고 『강동 구청장을 잘 알고 있다. 구청장에게 얘기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안에 노점판매대 허가를 내주겠다』며 교제비 5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3백3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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