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스 누군가] 영향력 큰 한반도 문제 실무전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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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에 잇따라 이라크 추가 파병을 타진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미 국방부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실무 총책이다. 한국에는 지난 4월부터 한.미동맹 조정회의의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면서 낯이 익게 됐다.

한.미동맹 조정 문제와 관련해선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나 폴 울포위츠 부장관에게서 직접 지시를 받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영향력은 피터 로드먼 차관보나 더글러스 파이스 차관보다 큰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는 북핵 문제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공식 대표 세명 중 한명이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실무진 가운데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문제를 모두 다루는 인사는 드물다. 그는 부시가(家)와도 친분이 있다고 한다. 특히 부시 대통령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중용되는 것은 미 행정부 내에서 손꼽히는 한국통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1970년대 중반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한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핵 개발 계획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한국에는 각계에 지인이 있으며, 한국말도 잘 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CIA를 나간 뒤 10여년 동안 통신 관련 사업을 해오다 부시 행정부 출범 때 관직으로 복귀했다.

오영환 기자 정부와 한나라당에 잇따라 이라크 추가 파병을 타진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미 국방부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실무 총책이다. 한국에는 지난 4월부터 한.미동맹 조정회의의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면서 낯이 익게 됐다.

한.미동맹 조정 문제와 관련해선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나 폴 울포위츠 부장관에게서 직접 지시를 받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영향력은 피터 로드먼 차관보나 더글러스 파이스 차관보다 큰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는 북핵 문제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공식 대표 세명 중 한명이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실무진 가운데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문제를 모두 다루는 인사는 드물다. 그는 부시가(家)와도 친분이 있다고 한다. 특히 부시 대통령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중용되는 것은 미 행정부 내에서 손꼽히는 한국통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1970년대 중반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한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핵 개발 계획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한국에는 각계에 지인이 있으며, 한국말도 잘 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CIA를 나간 뒤 10여년 동안 통신 관련 사업을 해오다 부시 행정부 출범 때 관직으로 복귀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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