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28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중앙일보

입력

11일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 조별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KB손해보험 알렉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11일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 조별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KB손해보험 알렉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컵대회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OK저축은행과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3,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한국전력에 3-2 승리를 거둔 KB손해보험은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1패)이 현대캐피탈(1승)을 꺽어야만 준결승 진출의 희망이 생긴다.

KB손해보험에서 2년째 뛰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알렉산드리 페레이라(포르투갈)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6개 포함 팀내 최다인 28득점을 올렸다. 1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황두연도 12점(공격성공률 75.0%)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11일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 조별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사진 한국배구연맹]

11일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 조별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사진 한국배구연맹]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를 앞세워 승리했다. 하지만 요스바니(33점)를 제외한 선수들의 공격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이 KB손해보험 쪽으로 넘어갔다.

2세트를 가져간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22-22에서 강영준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가로막은 뒤 상대 범실 2개가 나오면서 승리했다. 강영준은 4세트 22-22에서도 송명근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알렉스의 서브득점으로 24점째를 뽑은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의 공격이 송명근에 막혀 24-23으로 쫓겼으나 알렉스가 다시 한 번 후위공격을 시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을 블로킹 13개를 잡아냈으나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부진으로 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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