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12.2도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기대학입시일인 16일 아침 서울지방 최저기온이 영하 12.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6도∼영하18도에 이르는 올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를 보인데다 호남·제주지역엔, 큰 눈에 폭풍이 겹쳐,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떨게 했다.
이날 기온은 예년평균보다 4∼11도가 낮은 것으로 80년대 들어 입시일 중 최고 혹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관령 영하18.4도, 철원 16도, 춘천 15도, 제천 16.2도, 영주 14.3도, 부산 6.2도, 대구 7.6도, 청주 11.8도(각각 영하)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눈과 폭풍이 겹쳐 16일 육지를 연결하는 항공·해상편이 끊겼고 한라산 제2횡단도로 등의 통행이 통제됐다.
한편 호남지역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 15cm, 부안 33cm, 정주 21cm 등 눈이 쏟아져 입시생들의 지각사태가 있었다.
이날의 한파는 기상대가 예상최저기온을 15일 세 차례 수정할 정도로 기습적인 한파였다.
기상대는 17일에도 아침최저기온이 영하6도∼영하15도에 이르러 추위가 계속되겠으나 18일 오후부터는 조금씩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