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비리」검찰수사|내주 관련자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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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5공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5공비리 특별수사부」(부장 박종철 중수부장)는 14일 ▲일해재단 ▲새세대육영회 및 심장재단의 기금조성 경위와 운영 ▲부실기업정리 ▲골프장 인·허가 특혜 등 수사대상 19건에 대한 기초자료수집 및 수사대상자선정작업을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 짓고 내주 초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의 수사대상 19건은 이밖에 ▲서울시의 체비지 매각의혹 ▲대한주택공사 재개발의혹 ▲외국산 소도입 ▲노스롭항공 등 국내로비관련 의혹 ▲목동·한강종합개발 관련의혹 등이다.
검찰은 국회특위의 조사활동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에 따라 장세동 전안기부창과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양정모 구국제그룹회장, 김인배 전일해재단 사무처장 등에 대해서도 수사진전에 따라 청문회 등 국회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이번 수사는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있는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에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진상규명과정에서 실정법 위배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현직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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