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투자유치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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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계 대표가 미국 재계 대표들을 상대로 한국의 노사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홍보에 나선다.

전경련은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이 오는 22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에 참가해 한국의 노사 관계 현황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의에 노동계 대표가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경련 장국현 상무는 "한국의 노사 문제를 크게 염려하는 미국 재계 대표들에게 한국 노사 관계의 현황을 정확히 알리고, 개선 방향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사무총장은 "외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한국의 노사 관계를 올바로 이해시키는 것이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인들이 한국의 노동운동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金사무총장은 23일 워싱턴에서 한국 노동운동과 노사 관계 및 정부의 노동정책 등에 대해 연설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미국 측에서는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과 토머스 어셔 US 스틸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 등이 참석한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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