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46)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빈민 지역 고등학교 설립에 5천1백만달러(약 5백90억원)를 내놓기로 했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모리스 고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뉴욕 내 빈민 지역에 소규모 공립고등학교 67개를 신설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뉴욕시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도시의 학생들은 대부분 빈곤에서 막 벗어났거나 아직 빈곤상태에 놓여있다"며 뉴욕의 빈곤층 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게이츠 회장은 "이번 지원은 이 나라가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기부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4백7억달러(약 47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게이츠 회장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9년 연속 세계 최대 갑부로 뽑혔다.
[뉴욕=연합]